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아이폰 4s의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영영 포기해야 할 것 같다.
- 첫글: iOS 7 업데이트후 먹통이 된 아이폰 와이파이 2013-09-24
- 두번째글: iOS 7 업데이트후 먹통이 된 아이폰 4s 와이파이 (업데이트 1) 2013-11-04
iOS 7으로 업데이트하고 와이파이를 못쓰게 된지, 오늘로 정확히 100 일이 되었다. 100 일 기념으로(!) 두번째 업데이트를 해본다.
11월 초 이후, 7.0.4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역시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iOS 7의 최종안정버전이 될 것이라 하는 7.1 정식 업데이트가 곧 있겠지만, 별 기대는 되지 않는다.(안정 되던가 말던가!)
해당 애플포럼은 아직도 사용자들의 항의가 넘쳐나지만 이제 초기 멤버들(?)은 다 떠나고, 뒤에 들어온 사람들이 매일 중복에 뒷북을 울려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별도의 페이스북 페이지, 블로그를 만들기도 했다.
애플포럼: wifi doesn't work with IOS 7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무한 신뢰를 했던 애플에 큰 실망을 하고 있는 듯하며, 아직 삼성 흑역사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답변조차 하고 있지 않는 애플의 삼성같은 태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의 경험담
- 어느 그리스 사람은 220 유로를 내고 마더보드를 교환하라는 애플의 '해결책'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근처 사설 수리업체에 갔다가 40 유로를 내고 고쳤다고 한다. 그 업체에 따르면 iOS 7 업데이트로 인해 과열이 발생해 칩과 마더보드가 손상된 것이라고.. 많은 아이폰 4s 덕분에 사설업체는 수입을 쏠쏠찮게 올리고 있으며 이전 아이폰 3나 3Gs때도 비슷한 현상이 꽤 있었다고.
- 홍콩: 사설 업체 아무데나 들어가서 별 설명 없이 "4s, Wi-Fi"라고 하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시간만에 바로 고쳐주더라고.. 비용은 USD 50/- (이미 수없이 많이 해 본 모양이더라고)
- 태평양의 어떤 미국인(군인인 듯): 애플 고객센터와 2시간 전화 실랑이 끝에 교환을 약속받고, 미국 본토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기가 국제 배송하여 물건을 보냄. 한 1주일 정도 뒤에 미국내의 자기 집으로 아이폰이 돌아왔고 가족들이 이 사람에게 다시 보내주었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데 얼추 한달 지나감. 이 사람이 택배를 뜯어보니 이런 웬걸 보낸 아이폰이 손도 대지 않은채 그대로 돌아옴. 애플에 연락하니 "아직 고객님 폰 기다리는 중"이라는 답변. 분명 애플 고객센터에 배달되었었던 택배추적 내용이 있고 박스 겉면이 애플에서 재포장되었는데도 애플은 받은적 없다 함. 설상가상으로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미니도 iOS 7 업데이트 후 와이파이가 먹통이 됨. 유럽이 아닌 미국서 태어난 자신을 저주하는 중. (유럽의 소비자보호제도가 미국보다 훨씬 잘되어 있다고)
그리고 NBC지역 뉴스에도 방영
나의 경험담
- KT 3g무제한 (59,400원)을 쓰고 있는데, 무제한이긴 하지만 마침 KT의 3G 속도가 요즘들어 점점 더 느려지고 있다.
- 와이파이 블르투스 뿐만 아니라 카메라가 자꾸 꺼지는 등 역병이 확산되는 것 같다.
- 11개월 전인 2013년 1월에도 같은 증상으로 리퍼를 받은 적이 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배터리가 순식간에 6%로 떨어졌다가 다시 따뜻한데 들어오면 25%가 되고 막 왔다갔다 한다.
- 지금 생각났는데, 리퍼받은 폰이 오줌액정이란걸 한참뒤에 알았다.(그냥 보면 모르는데 다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쓰다가 내 아이폰보면 화면이 노랗다)
- KT고객센터에 이 문제를 문의해보니, 역시나 같은 사례가 많은 듯 하였다. 그러나 KT에서는 애플에 관련 내용을 전달할 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었다.
외국의 사례를 볼때 7.1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설업체를 찾아 돈을 주고 수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 듯 하다.
끝으로, 지금 내 마음과 처지가 거의 똑같은 어느 미국 사람의 글을 경상도 말로 옮겨 본다.
This is terrible.
정말 돌아삐겠다.
I traveled to many countries. Guess what? I can not use internet at all. Wifi not working and only way to use internet is to buy a sim card. This is ridiculous. Only 1 useful thing with this phone is camera.
나는 해외 출장이 쌔 삤는데. 우째 된줄 아나? 인터넷을 한 개도 못쓰고 있다. 와이파이가 안되니 현지서 심카드를 살 수 밖에 없는기라. 이기 말이 되나. 이 폰은 꼴랑 카메라말고는 전혀 쓸모가 없다카이.
Phone is useless without internet. And i won't buy a new iphone if i can't make sure that apple take care of old iphone users well.
폰이 인터넷이 안되면 무슨 소용이 있노. 그렇다고 새 아이폰을 사자니 나중에 똑같은 고장이 생기고 애플이 또 그지랄하면 우쩨 되는기고?
I can only see that apple ignore old iphone users, if i buy a new iphone and eventually become an old iphone, this kind of problem will happen again. Not worthy paying higher. I'm not a fool.
쭉 보니까 애플이 기존 사용자들은 무시해쌌는데, 새 폰사면 언젠가 그것도 구형 될끼고,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될꺼 아이가? 비싼거 살 필요가 없는기라. 내를 빙시로 아나.
You will continue to lose your customer more and more. Apple is going down. Since tim cook era, apple ******.
느그들 이런식으로 해쌌타가는 점점 더 손님을 잃을끼다. 애플 망할끼구만. 팀쿡 되고나서 애플 ******(ㅈ가치돼삤다)
Iphone4s ios7.0.4
2013-12-27 추가
성질나는 참에 눈에 들어온 글:애플을 사랑하지만, 애플 제품은 비추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