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부활한 나의 아이폰


  1. iOS 7 업데이트후 먹통이 된 아이폰 와이파이 2013-09-24
  2. 업데이트 1 2013-11-04
  3. 업데이트 2 2013-12-26


2016년 8월 5일, 애플 뮤직이 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위대한 이명박, 박근혜 시절을 거치며 팟캐스트만 주구장창 들어왔으나, 더 나아질 것 없어보이는 국가의 운명에 심신이 피곤하던 터라 애플 뮤직 서비스의 출시에 팟캐스트는 잊고 오랜만에 노래나 들어볼까 했다.

참고로 아래는 애플 뮤직에 관한 여러가지 글 중에서 가장 잘 쓴 글이라고 생각되는 글이다.
애플 뮤직 한달 사용기 by 떠돌이(이글루스)

한달여간 애플 뮤직을 써보니, 나 역시 잘 알려진 여러 장단점을 겪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데이터 소모가 꽤 많았다. 맘에든다 싶은 노래를 마구마구 라이브러리에 넣어두고 주로 운전중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듣다보니 생각보다 데이터 소모량이 컸다.

그러다 3년전에 와이파이 고자가 되어 처박아 두었던 나의 아이폰 4s 32GB 가 생각났다. 오호라 옛날 4s에다가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두고 이것을 mp3 플레이어처럼 이용하면 되겠구나!

실로 몇년만에 꺼내어 충전을 한 다음, 아이튠즈에 연결을 하였다. 그리고 동기화~
엉? 그런데 이게 뭐야, 동기화를 하여도 아이폰 4s에는 음악이 들어가지 않았다.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애플 뮤직은 한 아이디 당 5개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처럼 아이튠즈 동기화를 통해서 음악을 넣거나 뺄 수 없고, 각각의 기기가 개별로 이동통신 네트워크나 와이파이로 동기화한다...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 4s는 공기기이므로 네트워크가 안되고, 더군다나 와이파이는 3년전에 고자가 되었으므로 애플 뮤직을 이용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거 진짜 벽돌이 되뿟다..

결국 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가 싶었는데, 아이튠즈의 iOS 업데이트 알림을 보게 되었다. 몇년만에 아이튠즈 연결한 김에 업데이트나 해봐라~ 하고 업데이트 실행을 시켰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3년만에 보는 부채꼴 마크

3년만에... 와이파이가 되살아 났다.

결국 4s의 와이파이 고장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오류였단 말인가!
빌어먹을 애플, 내가 알기로 끝까지 시인하지 않더니 슬그머니 고쳐놓았다. iOS 9는 작년에 나왔으므로 거의 2년만에 고쳐놓은 것이다.

그동안 무속인과 그 신도 최순실 박근혜의 정체가 탄로가 났고, 노트7은 판매 중지가 되었으며, 경북 김천에 사드 배치가 확정된 다음 그 운영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아무튼 나라가 풍비박산이 났지만 내 4s의 와이파이는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참고로 현재 iOS 최신버전은 10.1 이지만 아이폰 4s는 9.3.5가 최종 지원인것 같다.

고마워해야할지 분노해야할지 복잡한 감정으로 아이폰 4s에 애플 뮤직을 잘 쓰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문제를 발견한다.. 아 골때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