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산골버섯 |★★★★

삼성이 세월호 유족을 모욕하는 인간이하의 쓰레기 집단에게 돈을 지원한 배후로 밝혀졌다. 이 경악할만한 뉴스가 시끄러운, 비가 살살 오는 일요일 점심, "김해 맛집"을 구글에 검색하니 인근에 몇군데가 나왔다.

그중에 대부분은 이미 가본 곳이고 "산골버섯"은 크게 흥미가 당기진 않았으나 구글 리뷰 갯수가 많고 점수 평가 참여 갯수도 꽤 있었다.

단독 건물이긴 하나 간판이 너무 촌스럽고 쉽게 발길을 끌어들이는 외관은 아니다.
버섯 전골은 평소에 즐겨먹는 메뉴는 아니고, 일부러 찾아가서 먹은 적도 없지만 다음이나 몇몇 블로그를 더 뒤져보니, 생각보다 제법 많은 리뷰가 올라와 있었다. 물론 장사가 엄청 안되서 돈주고 올린 광고 블로그일수도 있다. 요즘 내가 맛집을 찾는데 제일 신뢰하는(?) 인스타그램에는 잘 안나왔는데, 젊은 여성이 좋아할 만한 메뉴와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송이버섯에 별다른 호불호는 없는데, 일본사람들이 송이버섯에 환장(?)하는 것은 참 희한하다. 
그냥 버섯전골과 송이버섯 전골이 있었는데, 한번오고 영영 다시 안올 수도 있으므로 송이버섯 전골로 주문해 보았다.
역시 송이버섯은 송이버섯. 5천원이나 차이가 난다.
같이 나오는 반찬류는 마음에 들었다. 쓸데없이 종류만 많은것도 아니었고, 각각이 다 맛이 있었다. 

흐린날 일요일 점심시간이고, 위치가 큰길에서 떨어진 원룸촌 가운데 있는것 치고는 생각보다 많은 서너 테이블의 손님이 있었다. 약간 부끄러움을 타는 것 같은 남자 사장님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적당히 친절하셨다. 마음에 든다.

보글보글 끓는 송이버섯전골
먹어보니, 얼큰하고 그런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담백한 맛이다.
사실 난 "담백한 맛"이 어떤 맛인지 잘 모르지만, 이런 맛을 두고 말하는 것 같아서 나도 그렇게 쓴다.

먹어보니 버섯보다도 국물맛이 괜찮았다.
다음에 가면 굳이 송이버섯전골로 안시키고 그냥 버섯전골만 해도 충분할 것 같다.


나의 평가 ★★★★ (29/35점)
2018-04-22 산골버섯
  매우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만족
            5            6            7            8            9
청결/위생             4            5            6            7            8
친절             3            4            5            6            7
주차             2            3            4            5            6
가격             1            2            3            4            5